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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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모와 8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살았지만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나를 위해서 외부모가 밤낮으로 일한 결과 겨우 입시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다행히 국립예술대에 문창과로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했지만 이후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장학금도 받지 못하는 형편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손을 벌린 학자금 대출로 인하여 졸업하고 보니 남은 빚이 이천만원이나 된다. 졸업 후에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전념 하기는 커녕 학자금 대출과 빚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부터 하게 되었다.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하고는 싶지만 글 쓰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일도 경험도 전혀 없는 나를 뽑아줄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외부모는 지병으로 병원 신세. 무너지는 경제 상황에 어린 남동생은 집 밖으로 떠돌며 방황을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1년 전에 가출한 후 부터는 연락두절이다.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으로는 빚과 대출이자를 갚기에 바쁜데다 병원비로 여기 저기 벌려놓은 대출 때문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 상태다. 최후의 방법으로 복지제도에 도움을 요청해 보았으나 나와 동생은 근로 능력자에다 부모를 부양할 수 있다며 기초생활수급 제도에서 탈락했다. 이제 어디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이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일까? 처음부터 돈이 안 되는 작가가 되려고 했던 게 잘못이었을까? 가난한 이에게 예술이나 창작의 꿈은 비현실적인 망상에 가까운 것이었을까? 어째서 돈이 되는 공부를 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난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